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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최저생계비 체험34

[최저생계비 15일차] 주변의 악마들~! 아침에 출근을 하여 컴퓨터를 키고 네이트온에 로긴을 합니다. 기다렸다는 듯 창이 다다다 뜨면서 사람들이 말을 겁니다. 화제는 모두 동일합니다. "최저생계비 28,520원 밖에 안 남았네, 아직 보름 밖에 안지났는데...", "어제 만원이나 쓴거야?", "어짜피 끝이 보이는데 화끈하게 한큐에 다 써버려! 고기먹으러 가자!" 등... 별로 관심이 없는 줄 알았던 사람들까지 로그인 하자마자 말을 걸어 최저생계비 이야기를 해서 깜짝 놀랬습니다. "아.. 다들 지켜보고 있었구나." 역시나 오늘도 출근하자마자 식단표 부터 봅니다. 오늘 국회 본청과 방문자센터는 행사 관계로 직원들 이용이 불가하다고 하였으니, 의원회관 지하식당이나 도서관 식당으로 가야 하는데... 도서관 식당 메뉴가 더 좋아 보입니다. 바로 네이트에.. 2010. 7. 15.
[최저생계비 14일차] 날씨와 최저생계비 최저생계비 14일차. 비가 오락가락 하던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10,350원을 지출하였습니다. 평소보다 많이 지출한 하루였네요. 삶은계란으로 아침, 저녁을 때우는 것이 지겨워서 바나나 7개를 구매하였습니다. 퇴근이 늦은 저를 대신해서 엄마가 대신 구매해 주셨습니다. 지난번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바나나 7개를 구매해 주셔서 식료품비로 산정했습니다. 바나나 7개면 아껴 먹으면 주말까지 먹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은 삶은계란 2개에 바나나 1개. 출근 전 화장을 하면서 간단히 때웠습니다. 최저생계비 체험을 하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평소 아침에 밥을 꼭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 부분의 비용이 조금은 아껴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 고기를 부르짓다가 퇴근.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식단표 부터 살펴보.. 2010. 7. 14.
[최저생계비 13일차] 고기가 먹고 싶어요!! 지금 제 머리 속은 고기 생각으로만 가득 차 있습니다. 고기! 고기! 고기!! 잊고 있던 고기를 끄집어 낸 것은 바로, 모 의원실 모 비서관!! 본인이 고기 먹으러 간다며, 자랑을 하네요. 전 배고파 죽겠는데 말이죠. 이미 삶은 계란 2개로 저녁식사를 완료 하였건만... 이 식욕은 그칠 줄을 모르네요. 오늘 따라 왜 이다지도 배가 고픈지, 그리고 고기가 땡기는지? 다른날 보다 몸이 피곤해서인지, 진정으로 온 몸에서 단백질을 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계란보다 더 센 단백질을 말이죠!! 최저생계비 13일차! 어제까지는 많이 힘들다거나 하다는 것을 느끼진 않았었는데, 오늘은 쫌 많이 힘드네요. 몸도 마음도... 오늘 아침은 삶은계란 2개로 때웠습니다(한판을 사다놔서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계란). 그리고 점.. 2010. 7. 13.
[최저생계비 12일차] 식료품비만 지출!! 최저생계비 체험 이후 새로운 습관이 생겼습니다. 저녁에 귀가를 한 후 씻고,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키고 하루에 쓴 돈을 기억해 내서 가계부를 쓴 후 블로그에 하루동안 어떻게 최저생계비 체험을 했는지 쓰는 것입니다. 평소 블로그를 만들어만 놓고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최저생계비 체험 덕분에 매일매일 글을 한편씩 쓰고 있네요. 아! 그리고 최저생계비 체험을 하면서 트위터(http://twitter.com/sgkoo0101) 또한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생활하는데 식료품비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매우 적게 말이죠!! 아침은 커피우유팩에 감자2개, 점심은 국회 도서관 식당에서, 저녁 또한 아침과 마찬가지로 감자 2개! 총 4,100원의 최저생계비를 지출 하였습니다. 역시 하루종일 사.. 2010. 7. 13.
[최저생계비 11일차] MBC 라이프, 인사이드 라이프 촬영! 7월 11일(일). 최저생계비 체험 11일째!! 어제 낮에 갑자기 MBC 라이프의 라는 코너에서 촬영 섭외가 와서 OK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촬영팀 2분과 함께 돌아다니며 촬영에 임했습니다. 평소 다른 직종에 있는 사람들보다 카메라를 많이 접하고, 인터뷰도 해보고 했지만 하루종일 함께 하는 촬영은 처음인지라 살짝 긴장을 한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촬영팀을 만나기로 한 시간은 10시. 아침에 예배를 들이고 움직여야 해서 7시30분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최저생계비 체험 시작 이후 처음으로 부모님과 함께 아침식사로 밥을 먹고 교회를 갔습니다. 그리고 촬영팀과 만난 곳은 교회 옆 편의점. 11시에 마포구청에서 SCG 7월 전체회의가 있어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마침 오늘은 지하철 정액권(39.. 2010. 7. 11.
[최저생계비 10일차] 장애인운동 공간 마련을 위한 일일주점 7월 10일(토) 벌써 7월이 1/3이나 갔습니다. 시간 참 빠르죠? 제가 최저생계비 온라인 체험을 한 지도 벌써 10일이 되었네요. 그동안 최대한 아껴 쓴다고 썼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돈은 91,520원. 식비와 교통비 등을 최대한 아끼기는 했으나, 사회적 관계 유지를 위한 지출을 완전히 타이트 하게 아껴쓰지 않았더니 잔액이 91,520원 밖에 안남았네요. 오늘 또한 아침은 삶은계란 2개로 때웠습니다. 그리고 점심은 오래간만에(딱 일주일 만에) 집에서 밥을 차려서 먹었구요. 어제 아빠 생신이었어서 미역국, 불고기 등이 있어서 그것으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사실 오늘 오전에 병원을 가볼까 했었습니다. 어제 점심먹다가 친구가 목이 많이 부었다고, 갑상선 아니냐고 해서... 혹시 갑상선질환에 걸린게 아닌가.. 2010. 7. 11.
[최저생계비 9일차] 후원금을 내도 될까? 최저생계비 체험 9일차. 7월 9일(금) 역시나 아침은 삶은계란 2개! 평소에도 아침식사는 자주 거르는지라, 아침식사에 대한 욕구가 그렇게 크게 일어나진 않습니다. 그리고 점심!! 오늘은 점심약속을 따로 잡지 않았습니다. 이번주 월요일 점심 회식 이후로는 사무실 분들과 점심을 단 한번도 같이 하지 않아서, 사무실 식구들과 먹으려고 약속을 따로 잡지 않은 것이지요. 그.러.나 11시 45분 경, 의원님께서 사무실 식구들 전체 다 함바집을 가자고 하셨습니다. 함바집 점심비용은 6~7천원. 제가 한끼 식사비로 먹기엔 무리인 비용입니다. 더군다나 어제 저녁도 친구 생일 때문에 지출이 컸고, 오늘은 아빠 생신...게다가 "건강보험 하나로" 발기인 후원금까지 지불한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 함바집에 가서 점심식사를 .. 2010. 7. 10.
[최저생계비 8일차] 지켜보는 눈들... 벌써 최저생계비 체험 8일째 입니다. 이제 1/4 정도가 지났네요. 그런데 돈은 1/2 밖에 안 남은... 남은 3/4를 1/2로 살아야 한다는.. 심지어 교통비와 통신비가 포함이지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오늘 과감히 친구 생일선물을 위한 지출을 했습니다. 몇년간 서로의 생일을 챙겨오던 친구들인데, 제가 최저생계비 체험을 한다는 이유로 친구의 생일을 그냥 넘길 수는 없어서 말이죠. 이러니 최저생계비를 벌써 1/2나 써버린 것 같긴 하지만,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위하여, 지인들의 경조사는 꼭 챙기려 합니다. 오늘 아침은 계란 2개로 때웠습니다. 그리고 점심은 국회 도서관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깐풍기, 계란국, 양상치샐러드, 깻잎지. 오늘도 점심식사는 다른 의원실 친구.. 2010. 7. 9.
[최저생계비 7일차] 즐거운 최저생계비 체험! 7월 7일(수) 칠월칠석날입니다. 양력 칠월칠석이긴 하지만, 전국 곳곳에 비가 왔다고 하니 견우와 직녀가 만난걸까요? ^^ 여의도는 하루종일 비가 안 왔는데, 여의도에선 견우와 직녀가 만나지 않았나봅니다. 음력 7월 7일을 기다려야겠어요. 오늘 또한 아침은 바나나 2개와 감자 2개로 때웠습니다. 바나나는 전에 사다놓은 바나나이고, 감자는 부모님께서 직접 주말농장에서 농사를 지으신 감자입니다. 지난 주말에 감자를 몇박스를 수확해 오셔셔, 이젠 바나나 대신 감자와 계란으로 아침, 저녁을 때워볼까 합니다. 부모님이 농사지으신 감자이지만, 최저생계비는 책정해야 하기에 감자 1개당 250원으로 가격을 산정해 봤습니다. 부모님의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더 많이 책정을 해야 하나, 시가를 따져보니 그정도 하는 것 같.. 2010. 7. 8.
[최저생계비 6일차] 국회 내부식당 이용 시작! 7월 6일 화요일. 역시나 아침은 바나나 2개와 삶은계란 2개로 시작했습니다. 평소 아침에는 사과 한개 정도로 끼니를 때워왔던 터라, 그렇게 배고프거나 힘들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점심! 7월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국회 내부식당을 이용하였습니다. 평소엔 구내식당을 매우매우 싫어하는지라, 최대한 벗어나고싶어서 안달을 하지만, 최저생계비로 살기 위해선 비싼밥, 맛잇는 밥을 한동안 멀리해야겠지요. 보통 저희 의원실에서는 1층 의원식당(7,000원), 의원회관 옆 함바집(6,000원), 지하 직원식당(2,700원)을 주로 가는데, 의원식당과 함바집은 가격상 무리가 되고, 지하 직원식당은 맛이 없어서 다른 의원실 친구와 점심약속을 잡았습니다. 12시 즈음 친구와 점심을 먹기 위해 만나기로 했는데, 사무실에서 의원.. 2010.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