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서쪽나라2018.05.02 11:17

근로자의 날 출근. 출근 길 텅텅 빈 지하철

 

눈물을 머금고 출근하여 일하다가, 5시경 조금 일찍 마친 후 을밀대 고고!

(주변에 출근한 이들은 국회 사람들&기자 뿐)

 

 

급 출근자들끼리 한잔 하자는 카톡이 온 후 4시부터 가서 을밀대에 줄 서 있었던 지인들!!

 

덕분에 난 5시에 택시타고 휭~가서 줄 하나도 안서도 들어갈 수 있었다.

 

저녁식사 시간 아직 멀었는데도 긴~줄 식사시간 딱 맞춰서 올 경우 1시간 이상 웨이팅 할 듯한;;;

 

 

들어갔더니 이미 수육(60,000원)과 녹두전(9,000원)에 소맥을 들이키고 있는 지인들!

 

다른 냉면집 수육과 달리 양념 안된 불고기 느낌의 수육! 파채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이 덜어지고~

 

 

녹두전은 양은 적으나(?) 바싹하니 맛있는!! 양만 좀 더 많음 좋을텐데...

 

 

늦은게 미안하여, 줄 안 선게 미안하여 소맥을 마구마구 드링킹 하며 수다 중에 식당 옆을 지나는 익숙한 얼굴.

 

서강대 문교수님이 제자들이랑 을밀대 왔다가 줄 길어서 포기하고 쌈밥 드시고 을밀대 옆을 지나다가

 

우리를 보고 들어와서 인사하시고 간 후 쓱 들어온 조기자님.

 

을밀대 인근에 사는데 우리가 을밀대에 있단 야기 듣고 지나다 들러서 소맥 한잔 마시고 사라짐.

 

수육과 녹두전을 안주삼아 소맥을 마시다가 마무리는 물냉면.

 

여러번 먹어도 여전히 밍밍한 그 맛!

 

2008년 여름 을밀대를 처음 갔었다.

 

애오개역에 살던 전남친이 맛집이라며 한여름에 데려간 을밀대(애오개역부터 걸어갔다...).

 

기대를 머금고 한 입 먹었는데 밍밍~하던 그 맛. 조금은 충격이었다.

 

 

그 후 여의도에서 일하면서 사람들 따라 종종 갔었는데~

 

4.27 남북정상회담 빨인가 어제 먹은 평양냉면이 젤 맛났다! ㅎㅎㅎ

 

허나 1시간 줄 서서 먹긴 좀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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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염리동 147-6 | 을밀대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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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트입술
분류없음2018.05.01 16:13

 

너무나 인상 깊었던 소설 <잠실동 사람들>을 쓴 정아은 작가.

 

그래서 국회 도서관에서 '정아은'으로 검색을 해서 나온 책을 빌렸다.

 

<맨 얼굴의 사랑>

 

그런데 이 책은 <잠실동 사람들>의 그런 리얼리티는 없더라...

 

뭐랄까? 귀여니 소설 같은 느낌이랄까? 대학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잘 나가는 연예인이나 성형외과 의사 같은 사람들과 연애를 하고 그들의 일을 너무나 잘(퀄리티가 높게) 도와주는 소설가인 그녀가 너무나 낯설달까?

 

성형외과나 연예계에 대한 묘사는 매우 세밀했으나. 사람이 붕붕 떠 있었다.

 

나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자그마한 구름들이 한곳을 향해 양털처럼 가지런하게 늘어선 사이사이로 푸른 하늘이 청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그 풍경이 너무 선명해,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아름다움. 홀로 떨어져 빛나는 매정한 봄날의 하늘. 자,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독하게 열망해 왔던 꿈이, 오랜 세월 바라보며 다른 모든 인생사의 버팀목으로 삼아 왔던 꿈이 허황된 것으로 밝혀졌다면? 꿈에서 배척당한 자는 무엇으로 생의 다음 순간을 버텨야 하는가? -351page

 

소설의 주인공은 소설가이다. 그런데 스스로 작가로서의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닫은 후 한 생각.

 

이 구절에서 심장이 쿵 내려 앉았다. 나는 꿈이 있나?

 

매일 쏟아지는 일을 쳐내느라 아둥바둥 살고 있는 요즘. 그져 하루를 쳐내는 삶을 그토록 증오했는데 요즘 나는 그런 삶을 살고 있다.

 

하루하루 아둥바둥 버둥버둥. 죽도록 버티는 삶.

 

꿈 같은건 잃어버린지 오래이고... 앞으로도 무슨 꿈을 꿀지 생각도 못하는 삶.

 

인생사의 버팀목으로 삼아왔던 꿈이 뭘까?

 

대학 때 사회복지 정책을 다루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근데 그 꿈은 이루었다. 지금 나는 사회복지정책을 다루는 일을 10년 넘게 하고 있다. 그 사이 사회복지정책 전공으로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를 수료했다. 그런데 왜 이리 허탈한 걸까?

 

특정 정책. 그 정책 이슈의 반대자들 때문에 잠 못드는 나날.

 

내가 왜 이러한 정책을 붙들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하다가...

 

이 일 또한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라며 스스로를 채찍질 한다.

 

그러다가 다시 또 너무 힘들어서  모든 걸 놓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나의 꿈이 무엇인가? 무슨 꿈을 꾸고 살아야 하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시간인 것 같다.

Posted by 하트입술
봄/Book2018.02.12 22:26

 

중학교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한 아이.

 

그리고 그 사건을 쫒는 경찰, 아이의 가족과 친구들.

 

점차 밝혀지는 사건의 진실.

 

보통의 경우라면 사망한 아이는 무조건 약하고 착하고 선하나 왕따를 당한 그런 케이스로 나왔겠지만... <침묵의 거리에서>에서 나온 사망한 아이는 조금은 달랐던... 그래서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지가 점점 불분명해지는...

 

객기.

객기를 말리지 않은 잘못. 

어떤게 더 큰걸까?

 

Posted by 하트입술
봄/Book2018.02.12 22:25

 

 

보이는 것과 다른 사람들.

 

평범한 엄마가 인터넷 채팅으로 남자를 만나서 동거를 하다가 죽고, 그 집은 동거남이 관리하고.... 등등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굳이 상상하지는 않게 되는 그런 일상.

 

에쿠니 가오리가 날 것을 펼쳐놓은 책. 하지만 읽으면서 불쾌하기보다는 끄덕끄덕 하게 되는 책.

 

Posted by 하트입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