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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생계비 30일차] 최저생계비 온라인 체험 마지막날, -388,520원. 오늘은 최저생계비 체험 30일째 되는 날이자 마지막날이었습니다. 원래 7월 31일 까지 최저생계비 온라인 체험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전에 문자가 왔습니다. "온라인 체험 30일로 종료, 31일까지 가계부 정리내용 카페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한달동안 최저생계비 한달나기 캠페인 온라인체험단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문자를 보고 전 근무 중에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야!! 오늘이 마지막이다!!" 예상보다 단 하루 앞당겨진 것인데, 어찌나 기쁜지!! 마지막 날 또한, 평소와 비슷한 패턴의 하루였습니다. 사무실에 와서 빵과 두유로 아침식사. 국회 헌정기념관 방문자센터 식당에서 점심식사. 최저생계비 체험 이후 반복된 패턴입니다. 점심식사 후 국회 후생관 사진관에서 증명사진을 찍었습.. 2010. 7. 31.
[최저생계비 29일차] 아파트 관리비&도시가스비&인터넷통신비 지출 최저생계비 29일차. 오늘도 식사는 두끼만 했습니다. 아침과 점심. 이번주 들어 계속 1일 3식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있네요. 아침을 못 먹거나, 저녁을 안 먹거나...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하루에 식사를 두끼만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집에서 아침을 먹지 못하고 가서 사무실에 있는 빵과 커피로 아침 해결. 저희 사무실은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출근을 해도 사무실에서 아침 대용으로 먹을 것들이 충분하여, 최저생계비 체험 전에도 아침식사는 종종 사무실에서 해결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의 차이가 있다면, 그때는 그냥 사무실에 있는 것을 먹기만 하면 되었는데, 이젠 먹고 나서 그걸 시가로 계산하여 최저생계비로 책정을 해야 한다는 거죠. 아침식사비용으로 2000원 지출. 점심은 다른의.. 2010. 7. 30.
[최저생계비 28일차] 업무상 미팅과 회식 오늘도 역시 아침을 스킵하고 출근. 출근 길에 어제 밤에 인쇄소에 제몬을 맡긴 문서를 찾아서 단체에 근무하시는 활동가님을 만나 문서를 전달하고 출근하였습니다. 커피 한잔 하자는 활동가님의 제안, 이게 최저생계비에 산정이 되는지를 머리 속으로 떠올려 보며 승낙을 하였습니다. 일 때문에 문서를 전달하기 위해 출근길에 만난 것이니 이것은 업무상 미팅이라는 생각을 한 것이죠(사실 커피를 마시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컸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침을 안 먹었단 말에 베이글 샌드위치까지 함께 사 주셨습니다. 감사하기도 하면서, 업무상 미팅이란 것을 이용하는 느낌도 들어 약간 찔리기도... 그러나 7월 한달간 최저생계비 체험을 하면서 업무상 미팅을 일부러 잡으려면 잡을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은 제게 주는 상이라 생각하.. 2010. 7. 29.
[최저생계비 27일차] 차명진의원의 망언...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차명진의원의 기사를 읽었습니다. "6,300원짜리 황제의 삶"이란 제목의 기사와 그 밑에 달린 엄청난 숫자의 욕으로 가득찬 댓글들... 저 또한 분노하면서 뜨끔 하기도 했습니다. 최저생계비 온라인 체험을 한다고 하면서, 나 또한 너무 방탕하게 지출을 한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된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총 지출액은 96,000원. 역시나 식료품비보다는 후원금과 곗돈 때문에 이러한 엄청난 지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상을 했던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정산을 하고 나니 가슴이 철렁 내려앉네요. 오늘도 아침을 못 먹고 출근을 했습니다. 대신 사무실에 있던 두유로 아침을 때우고, 점심식사를 일찍 하였습니다. 오늘은 국회 본청 큰식당이나 국회 도서관 식당도 모두 메뉴가 부실하여, 의원회.. 201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