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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의 선물(에릭 시노웨이, 메릴 미도우) 나에게 내놓을 것이 있는 한, 나는 그것을 마땅히 내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전과 마주할 수 있는 한, 나는 유사한 길을 걸어간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255 page "당신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는가?" 결국 이 질문을 품고 있는 속뜻은 이렇다. "당신의 주소록이나 페이스북의 친구들 가운데 당신을 위해 깊은 구덩이에 뛰어들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이며, 몇 명이나 되는가?" -273 "삶의 물결을 일으켜라." 전환점이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보라'는 일종의 신호인 셈이야. - 28 "조지처럼 능력있고 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제일 못하는 게 있어." "그게 뭡니까?" "잠시 멈추는 것. 쉬지 않고 달리는 일에만 익.. 2015. 6. 16.
마돈나(오쿠다 히데오) 사내에 예쁜 여직원인 도모미에게 마음이 있는 유부남 야마구치. 그리고 같은 팀에 구라타 마돈다 댄스 대학을 안가고 춤을 추겠다는 아들과.. 사내정치를 안하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사는 동기 아사노를 바라보는 일반 직장인 요시오 모험하지 않는 인간은 모험하는 인간이 밉다. 자유를 선택하지 않은 인간은 자유가 밉다.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치사토는 시건방진 말을 내뱉었다. - 32 총무는 마누라 영업과에서 잠시 쉬러 총무4과 과장으로 발령. 총무과에서 마츠다 상점에서 받아 먹는 적은 뇌물을 금지시키려다 사람들의 만류로 그 행동을 그만두는 히로시 보스 야근, 단체행동을 못하게 하는 해외에서 발령을 받아서 온 여자보스 하마나 부장. 그 부장이 불편하고 싫은 시게노리 "여성 관리직이라는 자리도 힘드시죠. 대기업은 아.. 2015. 4. 29.
그 길 끝에 다시(백영옥 외) 백영옥_ 결혼기념일 / 이혼 후 남편이 죽은 곳이자 결혼식을 한 곳을 찾아간 여자 송홍규_정읍에서 울다 이기호_말과 말 사이: 원주통신 2 윤고은_오두막 / 제주 오두막에서 본 성폭행 사건 함정임_꿈꾸는 소녀 김미월_만 보 걷기 그는, 로드 킬, 흰 스프레이 맨이 되어 내 앞에 누워 있었다. 무릎이 꺾인 사람처럼 주저앉아 차가운 아스팔트 위 흰 사람을 만져보았다. 손끝에 혀가 달린 것처럼 아트팔트 위 흰 사람의 맛이 느껴졌다. 눈물인지 눈(눈)물인지 알 수 없는 맛이었다. 고개를 들었다. 하늘의 눈이 포근한 이불처럼 도로 위 흰 사람을, 그의 죽음을, 하나씩 지워나가고 있었다,. 나는 눈을 감고 그 눈을 온몸으로 맞았다. 차가운 눈바람이 뺨 어딘가에 칼끝처럼 아프레 달라붙었다. 그의 죽음이 시작된 곳에 .. 2015. 4. 29.
파이브 데이즈(더글라스 케네디) 영상기사. '이 남자는 정말 놀라운 사람이야.' 더불어 놀라운 건 내가 이 남자에게 몹시 끌리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코플랜드가 무형에 가까운 금테안경을 벗더니 눈을 비볐다. 내 눈에 비친 코플랜드의 모습이 갑자기 매력적인 남자, 처음의 잿빛 느낌에서 따뜻한 느낌을 주는 남자로 변모했다. 내가 엘리엇의 시구로 소설에 대한 평을 마무리한 뒤로 코플랜드도 나를 종전과는 다른 눈으로 보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코플랜드 역시 우리 둘 사이의 풍경이 변모하고 있다는 걸 깨달은게 분명했다. 그 때 어디선가 내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낯선 남자와 즐거운 점심을 먹고 있을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그러나 또 다른 목소리가 말했다. '넌 왜 삶을 늘 가두어 두려고 하지?' 그 목소리는 지금 이 자리가 단순히.. 2015. 3. 30.
기억해줘(임경선) 그는 공부를 오래 한 남자들 특유의 허세나 권위적인 면도 없었고, 지적이고 신중했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매력적인 남자였다. - 102 2015. 3. 30.
도쿄 기담집(무라카미 하루키) 어쩌면 이렇게도 재미없는 인생인가. 미즈키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새삼 탄식이 흘러나왔다. 생각해보니 그녀의 인생에서는 드라마틱한 요소라고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영상물로 비유하자면, 수면을 유도할 목적으로 제작된 저예산 자연풍경 비디오 같다. 덤덤한 색조의 풍경이 그저 덤덤하게, 하염없이 이어진다. 장면 전환도 없고 클로즈업도 없다. 신나는 장면도 없고 우울한 장면도 없고 눈길을 끄는 에피소드 같은 것도 없다. 복선도 없고 시사점도 없다. 이따금 생각난 것처럼 카메라 앵글이 조금 달라질 뿐이다. 아무리 직업이라지만 이런 남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자면 이 사람은 얼마나 따분할까, 카운슬러가 가엾어질 정도다. 무심결에 하품이 날 때는 없을까? 날마다 이런 이야기를 하염없이 들어야.. 2015. 3. 30.
리빙 더 월드(더글라스 케네디) 영화광이었던 남자와 결혼하고 사기당하고 아이도 잃고.. 캐나다로 도망가서 혼자 살다가 아동 성폭력 사건 용의자를 밝혀내는... 그런 이야기 2015. 3. 30.
왕을 찾아서(성석제) 같은 동네에 살았던 왕(?) 마사오를 추억하는 글. 성석제 소설 치곤 재미가 별로... 2015. 3. 30.
위플래쉬(2014) 위플래쉬 (2015) Whiplash 8.5 감독 데미언 차젤 출연 마일스 텔러, J.K. 시몬스, 폴 라이저, 멜리사 비노이스트, 오스틴 스토웰 정보 드라마 | 미국 | 106 분 | 2015-03-12 화이트데이날 씨네큐브에서 본 영화 딱히 보고 싶지는 않았는데, 함께 본 이가 음악을 좋아해서 타인을 위해 본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아주 많이. 음악영화라기 보단 성장영화 같은. 그런데 주인공은 약간의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한(?) 영화를 본 후 OST 찾아 듣는 중. 동생이 드럼 배우겠다고 할 때 말리지 말걸 그랬나? 2015. 3. 27.
버드맨(2014) 버드맨 (2015) Birdman 7.3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출연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엠마 스톤, 나오미 왓츠, 자흐 갈리피아나키스 정보 코미디, 드라마 | 미국 | 119 분 | 2015-03-05 아카데미 4개부문 수상. 하지만 나한텐 영 별로였던 영화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봤는데 혼자 봤던게 천만 다행이었다. 누군가 데려갔음 쌍욕 먹었을 듯. 내용은 좋으나... 화면 구성이... 편두통이 살짝 있는 상태에서 봐서 그런지, 핸드카메라 기법으로 찍어서 마구 흔들리는 화면을 보면서 머리가 더 흔들려서... 영화를 다 본 후에는 걷기 힘들 지경으로 머리가 지끈 거렸던. 덕분에 이후 약속 다 깨고 집으로 직행하게 만든 영화 오늘 사무실 동생이 보러 갈까 하는거 만류함. 하하 2015.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