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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와 호피

by 하트입술 2013. 6. 16.

차를 샀을 때, 마땅한 차 이름이 없어서 범퍼카라고 불렀었다. 하지만 그러다 정말 차가 범퍼카가 되어 버릴까바 겁이 나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름 공모!

구구카, 제인카, 구박카 등이 나왔으나. (성이 구씨라;;) 다 맘에 안들었는데, *비서관님이 루마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LUMA 영어로도 이쁘고, 한글로도 이쁜 루마! 성까지 붙임 '구루마' 재미나고 부르기 편한 이름!
그래서 그 때부터 내 차는 '루마'가 되었다.

호피 핸들커버를 씌운 루마... 차에 놓을 수 있는 호피아이템을 찾다가 귀찮아서 냅두고, 차 뒷자석에 호피무늬 장우산 하나만 넣어놨다. 모 의원실 동생이 쓰던 호피 우산인데, 호피를 본 그 의원실 사람들이 호피는 **꺼 라며, 강탈하여 나에게 가져다 준 우산.

얼떨결에 호피우산 강탈당한 그 동생에겐 그 의원실 언니가 다른 우산을 사줬고, 덕분에 난 작년 여름 내내 호피우산을 잘 쓰고 다녔다. 그 우산 쓰고 다니면... 다들 "너 답다!"는 반응을 보여준~ 푸흣!

여하간... 차에 호피 아이템은 현재 핸들커버와 호피우산 밖에 없어서, 이제 옷으로 호피를 표현하기로 마음을 먹은 1인.

호피 나시 입고 출근하고 인증샷 찍고, 호피 치마 입고 출근하고 인증샷 찍고, 이제 호피 원피스만 남았구나. 하하하!

주말 출근길, 호피 치마 입고 출근!!


올림픽대로 타고 오는 길에, 도로 도색한다고 동작대교에서 63빌딩 사이 구간에서 차가 막히길래 운전하다가 인증샷까지. ㅋㅋㅋ

얼마 전, 7시 30분 즈음 이른 퇴근길에 차가 막히길래 한남대교 밑에 지나다 사진 하나 찍어서 카스에 올렸다가 친한 보좌관님한테 "운전 중에 사진찍고 그러다 사고난다"고 잔소리 들었는데, 또 사진을 찍고 만;;; 하하하!

내가 생초보임을 너무나 잘 아는 보좌관님이신지라... 걱정되서 하신 말씀인건 너무 잘 아는데, 속도가 안나니깐 사진 찍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말도 안되는 자신감이 발현하여. ^^;;

호피 나시 인증샷 찍었고, 호피 치마 인증샷 찍었으니까 이제 호피 원피스 인증샷만 남아있구낭~
다음 주 안에 입고 와서 인증샷 찍어야지. ㅋㅋㅋ
그리곤 세개 다 붙여서 카스에 올려야겠당.
(분명 또 똘짓 한다고 이런 짓 그만하라고, 국회가 사바나냐고 놀릴게 뻔하지만 그래두!!)

혼자 무언가 재밋거리를 만들지 않음 너무 심심하다규!!

아... 다시 법안검토 해야징.

날 좋은 일욜 사무실에 있는 건 죄악인데... 쩌비.
오널 일 일찍 끝나면 다른 의원실 친구들이랑 여의도공원 가서 맥쥬나 한잔 하고 가야게땅.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