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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Book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0~2세편(신의진)

by 하트입술 2023. 6. 27.

 

신의진 의원님, 아니 교수님 책! 워낙 유명한 스테디셀러라 읽어봤는데, 도움이 되는 구절이 많았다.

24개월 전이지만 TV를 보고 있는 아드님. 스마트폰은 최대한 안 보여주려 하는데.. 관련 구절이 있었다. 

스마트폰은 아이에게 끊임없이 강한 자극을 줍니다. 강한 색채와 소리, 빠른 속도의 장면 전환으로 시시각각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그처럼 강한 자극에 계속 노출되다 보면 그 정도 강한 자극이 주어지지 않는 다른 놀이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게 됩니다. 아이의 뇌가 '팝콘 브레인'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팝콘 브레인은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 등 화면에 팝콘처럼 튀어오르는 강한 자극에는 반응하지만 그보다 밋밋한 일상 자극에는 무감각해져 자극 추구형 뇌로 변한 것을 일컫습니다. 팝콘 브레인은 시간이 갈수록 더 즉각적이고, 더 화려하고, 더 충동적인 것만 찾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아이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약해지게 됩니다. 이것은 아이의 학습 능력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밖에 없는데요. 하긋ㅂ은 스스로 반복해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인데, 팝콘 브레인은 꼼꼼히 살펴보고 완벽히 깨우치기보다 대충 훑고 지나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 팝콘 브레인은 강한 자극이 주어지지 않으면 금세 싫증 내고 안절부절 못하게 됩니다. 부모가 스마트폰을 빼앗기라도 하면 아이가 난리법석을 피우는 이유입니다. 

아이와 실랑이를 피하는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가급적이면 두 돌 이전의 아이에게는 스마트폰을 보여 주지 마세요.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가 남의 집 이야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58~9page

이제 22개월이 되었으나, 아직 몇가지 단어 밖에 말을 못하는 우리아들. 그래서 이 부분을 유독 더 유심히 봤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네 가지 언어 발달 자극>

- 아이에게 말을 할 때는 천천히 하세요

- 아이의 언어 수준에 맞게 처음엔 단순한 단어로 자극해 주세요

- 아이가 말 이외에도 표정과 손짓, 몸짓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적극적인 놀이를 통해 아이에게 말할 거리를 많이 제공해 주세요 -73page

<아이의 언어발달을 도와주는 생활법>

- 말을 가르치겠다는 생각을 버리기

- 아이가 원하는 것에 주목하기

- 아이가 하는 말에 반응하기

- 간단하고 정확하게 말하기

-몸짓과 표정을 풍부하게 보여주기    - 278~9page

최근 엄마가 된 후 내 자신이 없어져서 우울했던 날들이 조금 있었다. 그 누구보다 자유롭고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던 나인데... 나보다 더 사랑하는 아들이 생긴 후 내가 사라진 것에 대한 우울함이 있었던... 근데 3년만 참으면 된단다~ 

엄마 자신의 욕구를 완전히 제쳐 놓고 아이만을 위해 사는 시기는 3년이면 끝납니다. 아무리 늦어도 3년만 지나면 아이는 스스로 작은 일상들을 처리해 나갑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세 돌쯤 되면 말이 통하기 때문에 돌보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그러나 그 기간을 견디지 못하고 아이 돌보기를 외면하거나 우울증에 빠져버리면 아이는 아이대로 병이 나고, 엄마는 엄마대로 더 불행해집니다. 도둑질하기, 거짓말하기 떼쓰기, 때리고 도망가기 등 부모를 속터지게 만다는 아이들의 모든 행동은 첫 3년 동안 잘 돌보지 못해서 생긴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니 3년만 죽어다고 생각하고 견뎌 내세요. 대신 '슈퍼우먼'이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는 절대 혼자 키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위대한 엄마라도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애초에 남편이든 부모님이든 형제든 보모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아보세요. 그 기간에는 돈 벌 생각 또한 포기하는 게 낫습니다. 차라리 월급을 다 써서라도 고된 일들을 줄일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3년 집안일을 소홀히 한다고 집이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그저 아이를 잘 키우는 데만 집중하세요. -80~1page

다시 일을 시작한 후 맞벌이가 되며, 육아와 일을 동시에 하면서 신랑과 싸우는 일이 많아졌다. 몸이 힘드니 정신도 힘들어 그런건지... 체력이 딸려서 그런건지... 그러다 보니 새복이 앞에서 싸우는 일이 왕왕 있었는데 아래 구절을 보며 반성을 했다. 

부모가 싸우는 것을 본 아이들의 충격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 이상입니다. 엄마, 아빠가 싸우는 모습을 본 아이는 뭐가 큰일이 난 것 같아서 안절부절 못하게 됩니다. 자신이 잘못을 해서 부모가 싸우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요. 또한 아이는 엄마, 아빠가 싸워서 자신을 떠나는 건 아닐까 매우 두려워합니다. 

게다가 아이는 부모의 높고 신경질적이며 적대감이 담긴 목소리를 들으면 불안과 공포를 느낍니다. 이 때 신체적으로도 변화가 일어나는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며 땀을 흘리고 근육이 긴장됩니다. 이런 반응은 공포 영화를 봤을 때 일어나는 우리 몸의 변화와 비슷합니다. 아이에게는 부모의 싸움이 이 세상 그 어떤 공포영화 보다 더 무서운 것이지요.

부모의 싸움을 본 아이들은 평소에 부모의 목소리가 조금만 커져도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싸울 때 들었던 큰 목소리와 평상시의 큰 목소리가 구분이 안 되기 때문이지요. 부모가 자주 싸우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결국 소심하고 누니를 보는 아이게 됩니다. 243~4page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려고는 하는데... 그래서 호기심과 탐험심이 과한 것 같은 우리 아들. 친정엄마나 난 엄격한 분위기에서 통제를 하려는 생각이 전혀 없으나 애 아빠는 통제를 하고싶어 하는 측면이 있다. 아직은 그저 발랄한 아기가 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 

똑똑한 아이를 만들려면 가능한 한 아이를 자유롭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호기심과 탐험심이 자랍니다. 엄격한 분위기에서 통제받으며 자란 아이는 정서적으로 위축되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은 동기가 떨어지지요. 특히 부모에게 자주 벌을 바거나 맞은 아이는 불만이 누적되고 흥미와 열의가 떨어져 창의적인 사고를 할수 없게 되며 지능도 떨어지게 됩니다. 

또 주의해야 할 것은 아이를 혼내고 달래주지 않으면 격한 감정이 뇌 속에 그대로 기억되어 나쁜 영향을 준다는 사실입니다. 엄마에게 서운한 감정을 갖고 잠자리에 들면 자는 동안 그 감정을 그대로 간직해 불안한 상태가 되는데, 이런 상태는 뇌 발달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야단을 쳤더라도 아이가 잠들기 전에는 부드럽게 달래서 뇌 속에 남아있는 나쁜 감정을 없애 주어야 합니다. 350~1page

내가 혹시나 멍청한 아이를 만드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반성하며 아래 글을 발췌했다. "육아에 게을러서 보살펴 주지 않고 놀아 주지 않는다" 이 부분이 제일 찔렸던 부분. 내가 피곤하다고 내가 힘들다고 새복이한테 제대로 못해주는 건 아닌지... 게으르지 않은 엄마 되기! 

<멍청한 아이를 만드는 부모의 습관>

- 아이가 묻는 말에 성의껏 대답해 주지 않는다 

- 아이에게 무관심하고 육아에 게을러서 보살펴 주지 않고 놀아 주지 않는다

- 아이가 하는 일마다 사사건건 간섭하고 통제한다

- 아이를 혼낸 후 달래지 않고 재운다 -351page

책 읽으며 발췌 한 부분이 참 많았었는데... 발췌한 부분을 한 번씩 보면서 육아를 해야 할 것 같다. 게으르지 않게! 아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