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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Book

불편한 편의점2

by 하트입술 2022. 9. 23.

명성교회 도서관 신간코너에서 발견한 책 <불편한 편의점2>

<불편한 편의점>을 너무나 기분좋게 읽었던 터라 바로 빌려서 읽었다. 오늘도 유모차를 타자마자 잠들어주신 아드님 덕분에 원터공원에서 읽어내려간 책. 

새로운 주인공(?) 홍금보. 오지랍 넓은 호구. 말이 많은 남자. 그 누구보다 따듯한 남자. 알고보니 원래 직업은 **(스포일러 방지)

강사장, 오점장 그리고 편의점을 오가는 손님들. 그들의 살아넘치는 이야기. 

소설을 읽고 난 후 내가 편의점에 갔을 때는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편의점 직원들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생각했다. 편의점에는 맥주나 커피우유를 사러 가는게 대부분이라 임팩트 없는 손님이었을 것 같으면서, 혹여 내가 진상짓을 한건 없었는지 생각하게 된. 편의점 가는일이 거의 없어서 진상짓 한 것도 없을 것 같지만... 언젠가 어디선가 술 마시고 진상이 되었을수도? 

"나이가 들수록 자기에게 있는 세 가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더라. 먼저 내가 잘하는 일을 알아야 하고, 그다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알아야 하고, 마지막으로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알아야 한다더라고."

"음....."

"여기서 잘 하는 일은 특기야. 하고 싶은 일은 꿈이고. 그리고 해야 하는 일은 직업이라고 하자. 이것에 모두 해당하는 교집합이 있을 거란 말이야. 그 교집합을 찾으면 돼. 그러니까 특기가 꿈이고 그게 직업이 돼서 돈도 벌면 최곤 거지." -143~144pgae

내가 잘 하는 일 : 새로운 아이디어를 정책화 하기, 글쓰기

내가 하고 싶은 일: 모두가 행복한 세상 만들기 

내가 해야 하는 일: 복지정책 개선 

써놓고 보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복지 전달체계 개편'이네.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복지정책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는 가장 큰 문제는 전달체계문제이니... 깔대기 처럼 모든 정책을 다 주민센터에서 소화를 해야하고. 그 주민센터에 복지 담당 공무원 1~2명이 전체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니 정책이 제대로 이행이 될 턱이 있나...

'복지 전달체계 개편'은 석사 입학 전에도 가지고 있던 문제의식이었는데... 그 동안 바뀐 것도 없고, 새로 연구된 것도 없는 것 같은. 찾아봐야겠지만. 정부 차원에서 복지전달체계를 개편하려고 시범사업을 하거나 연구용역을 한 건 없는 것 같다. 박능후 장관이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을 진행했지만... 그건 새로운 복지 시스템이 만들어지는거지 현재의 행정 체계를 바꾸는건 아니었으니. 

특기가 꿈이고 직업이 되면 좋다는데... 난 결국 국회로 다시가야 하는건가? 아니면 복지부?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