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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기요양 복지위 의원실, 건보공단과 노인장기요양기관 시찰 중. 페이퍼로, 숫자로만 파악하던 장기요양기관을 직접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다. 주야간 단기보호시설, 요양원을 들려 둘러보고, 간담회 하고 무창포에서 술자리. 복지위 전 수석전문위원이신 김이사님, 이실장님 등 너무나 좋은 분들과 함께 하는 지금. 너무 즐겁다! 한삼 소곡주와 감주를 마니 마셔서 이러다 쓰러질까 걱정... 간만에 마시니 취하네 ㅜㅜ 흑흑흑!!! 2013. 5. 23.
5월 23일 4년전 오늘은 토요일이었다. 주말엔 의례히 그렇듯 늦잠을 자고 있는데, 아빠가 날 흔들어 깨웠다. "**아! 노대통령 돌아가셨데!!!" "으응~ 나 더 잘래!" 잠결에 난 고 노무현대통령님이 아니라, 와병 중이던 노태우대통령이 서거한 줄 알고 더 잠을 청하려 했다. 그런데 이어진 아빠의 말. "노태우 대통령 말고, 노무현 대통령!!" 그 말을 들은 난 벌떡 일어나서 TV 앞으로 향했다. TV에서 흘러나오는 자막... 사실이 아닐거라 믿으며, 지인들에게 연락을 해봤다. 다들 사실관계 파악 중이라고... 반쯤 넋이 나간 상태에서 나갈 준비를 했다. 친구와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해서 영화를 예매해 놨던 상황. 그 사이 강남역에는 분향소가 차려졌고, 영화를 보러 가는 길에 강남을 들러 분향소에 갔다가 코엑스로 향.. 2013. 5. 23.
국회 인턴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66134&CMPT_CD=P0001 국회 '슈퍼을' 인턴 "맥도날드 알바보다 못해""비정규직 처우개선" 강조하는 정치권, 정작 국회 인턴은 차별 속 '고통' 업무 내용 : 정책업무 지원 및 의원실 전체 업무 지원 우대 조건 : 국회 보건복지위 유경험자 또는 보건복지 관련 유경험자 우대 근무 조건 : 국회 사무처 규정에 의한 보수 지원 지난 8일 국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안철수 의원실 인턴 채용 공고 내용이다. 이를 본 한 의원실 인턴 A씨는 씁쓸함을 느꼈다. 그는 "공고대로라면, 안철수 의원실 인턴은 정책을 포함해 모든 업무를 하면서도, 월 120만 원가량을 받게 된다"며 "'새 정치를 강조하는 .. 2013. 5. 1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또 자살을 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연이은 자살... 그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너무나 잘 알기에 그래서 더 속상하다. "오죽 했으면, 오죽 힘들었으면..." 공무원이 희망직업이나 결혼상대 1순위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은 공무원이 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 흔히들 공무원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칼퇴근'과는 거리가 먼 공무원. 복지 최일선에서 수급자들을 위해 매일매일 고군분투하는 공무원. 수급권을 탈락시켰다가 협박을 받기도 하지만, 그들을 위해 기꺼이 사재를 터는 공무원. 함께 근무하는 일반행정직 공무원들의 널널함을 매일 보면서도 그들에게 도와달라 하지 못하는 공무원. 남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배웠고, 정책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고 있.. 2013. 5. 15.
상식 일을 하다보면, 무엇이 상식이고 무엇이 상식이 아닌지 헷갈릴 때가 있다. 갑자기 일을 잘 하던 사람들을 대거 해고하는 것. 이게 상식적인 일일까? 게다가 그 과정에서 절차적 합리성이 부족한데, 이걸 상식적으로 조치했다고 할 수 있을까? 산하기관 중 한 곳에서 작년 연말에 사람들이 대거 해고되었고, 그 들 중 몇몇은 지금까지도 복직투쟁을 벌이고 있다. 팩스로 들어오는 그들의 호소를 보고 그 사건을 알게 되었고 팩트를 파악했다. 그리고 4월 임시국회 때 의원님께서 그 내용에 대한 질의를 하셨고, 그 후 서울고용노동청에서 복직과 관련하여 중재를 하고 있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 조금 전 그 기관 담당자가 등이 해고건 때문에 찾아왔었다. 기관의 입장에서 해고에 대하여 설명하는데, 그들의 설명에도 불구하.. 2013. 5. 15.
인연 정말 알 수 없는 인연이 참 많다. 오늘 점심을 함께 한 이보좌관님(지금은 모 제약사 한국본부장)도 그런 분이다. 처음 이보좌관님을 알게 된 건 18대 국회 초반... 그때 이보좌관님은 새누리당 모 의원실 보좌관이셨다. 박사학위를 가지고 실험실에서 연구를 하시던 분이 국회에서 보좌관으로 일하게 되신 것. 이보좌관님을 소개시켜 주신 분은 이보좌관님의 부군이자 새누리당 보좌관이었던 정보좌관님이었다(지금은 금융쪽 협회 이사). 각기 다른 국회의원을 모시던, 너무나 닮은 부부. (이보좌관님을 처음 뵈었을 때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 우리 사무실 옆에 있는 테이블에서 함께 귤 까먹으며 수다를 떨던;;;) 이보좌관님의 부군인 정보좌관님을 알게된 건 2005년 대학교 4학년 2학기 때였다. 국회 *의원실에서 무급인.. 2013. 5. 13.
스벤 호트 교수 초청강연 국회 경제사회정책포럼에서 스웨덴 복지모델의 권위자 스벤 호트 교수 초청강연을 열었다. 최근 끊임없이 부각되고 있는 스웨덴 복지국가. "요람에서 무덤까지"와 "국민의 집"으로 대변되는 보편적 복지국가의 롤 모델인 스웨덴. 3년 전부터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는 등 스웨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지대하다. 결국 우리의 관심은 "그들은 어떻게 보편적 복지국가를 만들었는가?"겠지... 스웨덴 복지모델의 권위자인 스벤 호트 교수가 올해 서울대 사회복지학과에 교환교수로 왔고, 그 분을 모셔서 연 초청강연. 회의장이 복잡할 정도로 인파가 몰리진 않았으나, 온 사람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강의를 들었다. 보통 의원님들은 초반에 인사만 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오늘 초청강연에 온 의원님들의 절반 이상은 .. 2013. 5. 13.
윤창중 요즘 윤창중 청와대 전 대변인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다. 대통령 순방길에 발생한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 (성폭행 사건일지도 모른다는 시각도 있다) 공무로 나갔는데, 그 와중에 인턴을 끼고(이건 함께가 아니다) 술을 마시며 성추행까지 하다니. 정말 대단한 양반이다. 그런데 이 사건을 보며, 다른 여러 성추행건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갔다. 잊을만 하면 나오는 권력층의 성추행 사건. 국회에서 일하다 보면, 권력을 가진 남자들이 성추행을 저지르는 건이 많은 것 같다. 아니면 그들의 성추행은 바로 보도가 되서 그런걸까? 성추행 혹은 성희롱 사건이 발생할 경우 가해자의 직업이나 신분을 보면 권력층... 물론 성희롱은 권력에 기반한 관계에서 나타난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층에서 어쩜 그렇게 많은 사람들.. 2013. 5. 12.
학과 수양회 어제 제57회 **대 사회복지학과 수양회가 열렸다. 1~4학년 재학생들이 각기 관심분야에 따라 조를 나누고, 조 별로 발표를 하고, 선배들과 대화를 하고 기타 등등을 하는 행사. 나도 대학생일 때 참석을 했었고, 이젠 졸업생 선배가 되어 종종 참석을 하고 있는 행사다(졸업하고 1/3 정도 갔다). 대학생일 때 본 졸업선배들은 다들 무지 대단해 보였다.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모습. 그런데 막상 내가 직장인이 되니 난 그렇게 살고 있나 싶다. 어제 난 사회보장1팀과 이야기를 나눴다. 나 말고도 공주대 교수인 최선배와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한*이가 같은 테이블에 앉았었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하나 쳐다보던 까마득한 후배들. 93학번인 최선배는 자기가 결혼만 일찍.. 2013. 5. 12.
커피 귀신 아... 혼자 야근만 하면 커피 머신이 혼자 물을 뿜는다. 커피머신이 혼자 작동하는 것을 발견한 것은 지지난주 목요일. 혼자 이어폰을 끼고 한참 과제를 하고 있었는데 커피머신에서 물이 나오는 소리(쏴~아 하는 소리)가 났다. 이어폰을 빼고 허리를 펴서 커피머신을 보니(내 자리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커피머신이 있어서 허리만 펴면 커피머신이 보임) 정말 물이 나오고 있더라. 후덜덜덜덜. 혼자 사무실 문 닫아놓고 열심히 과제를 하고 있는 와중에 본 셀프 작동 중인 커피머신. 정말 소름이 쫘~악 끼쳤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전율이 좌르르르르. 시계를 보니 9시 즈음... 해야 할 과제는 남아있고, 네이트온에 보니 다른 의원실 직원들도 대부분 퇴근을 한(상임위 일정이 끝나고 본회의가 열린 날이었다. 상임위 준비하느.. 2013.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