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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

by 하트입술 2014. 5. 23.
지난주 '기초연금법 제정과정' 특강 때문에 춘천을 다녀왔다. 여의도에서 춘천까지 예상시간 1시간 40분. 집에서 춘천까지 1시간이 걸리니 1시간 40분이면 충분하겠다 싶어서 시간을 딱 맞춰서 여의도에서 출발.

그.런.데 올림픽대로가 엄청나게 막혔다. 출퇴근 시간도 아닌데 한강대교부터 영동대교까지 꽉 막힌 올림픽대로. 결국 "춘천고속도로에서 꽤나 밟아야 겠구나"란 생각만 하며 춘천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올림픽대로와 달리 여유롭던 춘천고속도로. 교통흐름에 따라 달리다 보니 어느 순간 150km를 넘게 밟고 있었다.

3월에 LUMA가 도로에서 멈춰서 엔진을 바꾸기 전에 LUMA는 140km만 넘어도 차가 흔들려서 130km이상 밟지를 못했는데, 새 엔진을 달고 150km를 밟아도 쭉쭉 매끄럽게 나가는 New Heart 9LUMA.

그렇게 과속주행을 하고 있는데, 네비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제서야 "어라? 네비게이션이 멈춘건가?"하고 보니 먹통이 되어버린 올레네비. 그래서 속도를 좀 줄여서 올레네비를 껐다가 켜고 다시 가는데 또 아무런 소리가 안난다. 계속계속 먹통이 되어버린 올레네비.

결국엔 짜증나서 그냥 운전을 했다. 멀리서 속도감지계 보이면 속도를 줄이면서 운전을 해서 춘천고속도로에서 중앙고속도로 이동하고 춘천 톨게이트를 나오기 직전. 내 위에 속도감지기가 있는 것을 그제서야 봤다. 80km미터 구간이었는데, 속도감지기를 보고난 후 내 속도계를 보니 105km.

"아뿔사! 또 찍혔구나!"

차 산 후 1년간 딱지를 한번도 안 끊고 잘 다니다가, 4월 7일 아산병원에 잠시 들렀다가 조금 늦게 출근하는 길에 잠실철교 인근에서 이뤄진 이동식 속도단속에 걸려서 과태료를 7만원(80km구간에서 102km)이나 낸게 불과 얼마 전인데 또 걸리다니...

"7만원이면 기름 35L 정도를 넣을 수 있는 돈인데... 속도단속 걸린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걸리나?" 걱정하면서 그 후 매일 교통범칙금 과태료 조회 사이트에 들어가봤다.

내가 인지했던 그 속도단속기와 네비가 먹통이 되어버려 모르고 지나쳤을 속도단속기.
맥시멈 3개, 미니멈 1개의 속도단속 딱지가 날아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아직까진 걸린게 없다고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안 나오면 좋으련만...

특강비가 20만원 이라고 하니, 그 안에서 해결가능한 정도의 수준이길 바랄 뿐!
안걸렸으면 더더욱 좋고!

아... 이젠 그만 달려야지. 천천히 규정속도보다 10km까지만 더 달리기!

스피드 즐기다가 수명이 먼저 짧아지겠다. ㅋ